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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느새 수능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한 해 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실을 맺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제는 막판 컨디션 관리와 실전 대비가 가장 중요할 때입니다. 수험생에게는 인생 첫 관문이자 그동안의 땀을 증명하는 무대이고, 학부모에게는 그동안 함께 달려온 긴 여정의 마지막 챕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험 당일의 실수 없는 준비와 안정된 컨디션 유지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는 다 했는데 준비물을 깜빡해서”,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곤 합니다. 작은 실수가 큰 결과를 바꾸지 않도록, 이번 글에서는 수능 당일의 모든 변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시험 일정, 시간표, 준비물, 도시락 가이드, 컨디션 관리법, 학부모 행동 요령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수험생은 물론 자녀를 응원하는 부모님도 꼭 함께 읽어보세요. 이 글 한 편이면 수능 전날부터 당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 2026학년도 수능, 언제 어떻게 치러지나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동시에 치러집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재수생 등 약 50만 명 이상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1교시 국어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까지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예비소집은 시험 전날인 11월 12일 수요일에 진행됩니다. 이날은 시험장 위치, 좌석 배치, 유의사항 등을 확인하는 날로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특히 시험을 치를 교실의 위치, 화장실, 점심식사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면 시험 당일 훨씬 여유로울 것입니다.



✅ 수험생 D-10 필수 준비 체크리스트



수능은 단순히 공부의 결과만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준비의 완성도가 실전 성적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따라서 시험 10일 전부터는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철저히 챙겨야 합니다.
- 수험표
- 신분증
- 필기구
- 시계
- 점심도시락
- 핫팩, 담요, 외투 등 체온 유지 물품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표와 신분증입니다. 수험표는 반드시 출력해 파일에 보관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휴대폰에도 PDF 파일로 저장해두세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학생증 모두 가능하며 분실 시 재발급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필기구는 컴퓨터용 사인펜 2~3개, HB 연필 또는 샤프, 지우개 2개 이상을 준비하세요. 모든 필기구는 흑색이어야 하며, 필통은 완전히 투명한 재질만 허용됩니다. 시계는 아날로그 손목시계만 가능하고, 스마트워치나 계산기 기능이 있는 전자식 시계는 금지됩니다. 점심 도시락은 소화가 잘되고 냄새가 나지 않는 메뉴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핫팩, 담요, 외투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물품도 필수입니다. 단, 책상이나 의자에 부착하는 부착형 핫팩은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반드시 손난로용만 사용하세요.
🚫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수능 당일에는 스마트워치,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사전, MP3, 전자담배, 계산기 기능 시계, 참고서 등이 모두 반입 금지입니다. 특히 휴대전화는 시험 시작 전 반드시 전원을 끄고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 시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모든 시험이 무효가 됩니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감독관이 발급해준 영수증으로 본인 휴대폰을 찾아야 합니다.
🍱 수능 도시락과 간식 준비법
수능 점심시간은 단 50분입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식사를 마치고 휴식까지 취해야 하므로, 도시락은 간단하면서도 에너지 보충이 되는 메뉴로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닭가슴살, 달걀말이, 두부조림 등 단백질 위주의 반찬과 현미밥이나 주먹밥, 찐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을 함께 구성하면 좋습니다. 시금치나물,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입니다. 간식은 바나나, 견과류, 다크초콜릿처럼 당분과 집중력을 동시에 보충해주는 음식이 적합합니다. 반면 튀김, 라면, 젓갈, 우유, 탄산음료처럼 냄새가 강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보온 도시락은 3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며, 대부분의 시험장에서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하므로 보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스팩이나 보온통을 적절히 활용하세요.



🧠 수능 전날 컨디션 관리법
수능 하루 전날은 ‘공부의 날’이 아니라 ‘몸의 리듬을 맞추는 날’입니다. 새로운 문제집을 펼치거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고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아침에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책으로 몸을 풀어주세요. 점심 이후에는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 도시락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복습은 최대 2~3시간 이내로 가볍게 정리만 하세요. 저녁은 평소 먹던 메뉴로, 자극적이거나 새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고, 밤 10시 이전에는 취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시험 전날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내가 해온 만큼 보여주면 된다”는 자기 확신이 실제 실력을 끌어올립니다.



🚪 수능 당일 행동 요령
수능 당일은 ‘예정된 루틴’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기상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고, 소화 잘 되는 아침 식사를 하세요. 시험장에는 최소 1시간 전인 오전 7시까지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각 시 입실이 불가능하므로 여유를 충분히 두고 출발하세요. 입실 후에는 휴대폰을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책상 위에는 필기구와 시계, 수험표만 올려두세요. 점심시간에는 천천히 도시락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귀를 편히 쉬게 해 영어 듣기평가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구영역에서는 과목 순서나 마킹 실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시험지를 받을 때 과목명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OMR 카드의 선택과목란을 정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시계를 자주 확인하며 한 과목당 시간을 고르게 분배하세요.



🚌 시험장 이동과 날씨 대비
시험 전날에는 꼭 시험장 답사를 해두세요. 집에서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 대중교통 노선, 환승 구간, 주차장 위치 등을 모두 확인해 두면 시험 당일 불안감이 줄어듭니다. 수능 당일 새벽 기온은 평균 4~6℃ 정도로 예상되므로, 내복과 담요, 핫팩을 챙기고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차림이 좋습니다.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과 여분의 양말, 우산을 준비하세요.



👨👩👧 학부모를 위한 D-1 가이드
수능 전날과 당일, 가장 큰 역할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수험생의 긴장을 완화하거나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전날에는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다시 확인하고, 도시락 메뉴와 이동 동선을 최종 점검하세요. 시험 당일에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기상해 소화 잘 되는 아침을 준비하고, 자녀가 시험장에 도착할 때까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에게는 “괜찮아, 평소처럼만 하면 돼”,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어”처럼 안정감을 주는 말을 해주세요. 반대로 “꼭 잘 봐야 해”, “실수하지 마” 같은 말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인정해주는 태도입니다. “넌 이미 충분히 해냈어.” 이 한마디가 그 어떤 응원보다 큰 힘이 됩니다.



🎓 수능 이후 일정 및 마무리 조언
수능이 끝나면 잠시 긴장이 풀리지만, 입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5년 12월 6일(금)에 성적이 발표되며, 대학별 원서 접수는 12월 중순부터 2026년 1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정시 모집은 2026년 1~2월 사이에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성적 발표 이후에는 냉정하게 본인의 점수와 지원 전략을 비교 분석해,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응원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그 하루가 주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오늘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고,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세요. 지금까지 버텨온 시간, 흘린 땀, 그리고 견뎌온 마음이 바로 여러분의 실력입니다. 불안보다 자신감을, 초조함보다 평정을 선택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걸어온 학부모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이미 여러분은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성적’이 아니라 ‘끝까지 해낸 자신’입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가장 빛나는 날이 되길, 그리고 모든 노력의 결실이 아름다운 방향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당신이 흘린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 본 글의 정보는 2025년 11월 기준이며, 세부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각 시도교육청 공고를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